여행준비
몇 달전에 부모님을 모시고 베트님에 다녀왔습니다. 같이 가는 다른 가족들과도 일정의 맞추려고 하니 모두 회사를 출근 않하는 연휴 때 밖에 시간이 안되더군요.
그래서 여행 가기전에 틈틈히 여기저기 알아보고 여행계획을 세우게 되었습니다.
일단 챗GPT에게 해당 여행지와 기간을 알려주고 일정을 짜 달라고 했는데 시간별로 상세하게 일정을 짜 주어서 내역을 확인한 다음에 부모님이 연로하셔서 좀 많이 걸어야하는 일정을 조절하고 관련 비용들을 확인하다보니까 마치 내가 갔다온 것 같은 느낌이 들게 되었습니다. 그만큼 블로그에 여행정보를 기록하는 사람들이 많더군요.
다른 것들은 그렇게 준비를 잘 했는데 여행떠날 때 공항에 가는 것과 여행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것이 문제였습니다. 보통은 그냥 공항버스를 타는데 연로하신 부모님의 모시고 갔다와야 해서요.
처음에는 택시를 이용할까 하다가 그 비용이면 차라리 공항 장기주차를 알아보는 것이 났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알아보니 인천공항은 주차장이 나누어져 있는데 단기주차장, 장기주차장, 예약주차장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그외에 인천 공항 근처에 사설주차장도 있습니다.
여행가기 일주일 전 쯤이어서 예약주차장 웹사이트에 가봤는데 이미 만차였습니다. 거진 한달 전에 신청을 해야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장기주차장을 이용해야겠다고 생각을하고일부러 비행 출발 시간 보다 5시간 먼저 갔습니다. 여행가려고 했던 때가 연휴기간이어서 장기주차장이 만차가 될 수도 있다고도 하고 차가 공항가는 중에 막힐 수도 있을 덧 같아서요.
당일날, 공항가는 길은 별로 막히지 않았습니다.
만차!!
일단 부모님과 일행을 출국장에 내려다 주고 저 혼자 장기주차장으로 차를 가지고 갔습니다. 장기주처장 입구에 다 가서 보니 만차라는 표지판이 있었고 주차장에 못 들어가게 되어 있었습니다. 참 난감했습니다.
꼼꼼히 준비하는 성격이라서 이미 한번 갔다왔다는 느낌이 들만큼 최대한 자세히 여행계획도 세웠 는데 여행초반부터 꼬이는 구나 하면서 어떻게 해야하나하고 이생각 저생각하다가 주차대행업체에 맞기던지 아니면 사설 주차장을 알아봐야겠다고 걱정하고 있었습니다.
임시주차장
그러던 중에 다행히 임시 주차장 가는길이라는 표지판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래서 해당 게시판 및 저처럼 약간 갈팡질팡하는 다른 차량들을 따라서 가다보니 임시주차장 입구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인천공항 P5주차장 맞은편 넓은 공터 잔디밭에 주차장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주차 안내를 하시는 분들도 계셔서 안내하시는 곳에 주차를 하고 차에서 나오니 근처 공항버스있는 곳으로 가서 버스를 타라고 알려 주셨습니다.
그리고 버스를 탈 때 나중에 여행갔다와서 어떻게 현재 위치로 올 수 있는지에 대한 안내장도 주셨습니다. 안내에 따르면 주차장은 무료고 올 때는 공항셔틀버스를 이용하라고 되어 있었습니다.
버스를 타고나서 순간 든 생각이 임시주차장이 너무 넓다는 생각이 들어서 버스에 타서 출발하기전에 최대한 근처 건물들 사진을 찍었습니다. 내 차 위치를 헤갈릴수 있다는 생각에서요.
평소에도 백화점 같은 곳을 가면 위치정보를 사진으로 찍는 습관이 있습니다. 우리 나이 대에 다들 그러시겠지만 잘 깜박깜박해서요.
여행에서 복귀날
그렇게 우여곡절끝에 무사히 주차를 하고 출국했다가 여행에서 돌아왔습니다. 다른 일행은 수화물을 기다리기로 하고 저 혼자 차를 가지러 가기로 했는데 안내서에 있는 공항셔틀 버스를 어디서 타는지 몰라 헤메다가 그냥 걸어서 20분 거리라고 하길레 그냥 임시 주차장까지 걸어 갔습니다.
한국에 돌아온 날이 연휴 다음날 평일이어서 그런지 꽉차있던 임시 주차장에는 차가 절반가랑 군데군데 빠져있었습니다. 그래서 제 차를 주차했다고 생각되는 지점으로 가서 차를 찾아보았는데 아무리 찾아봐도 제 차를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넓은 잔디밭에 아무런 표지판이 없었거든요.
다행히 출발날 공항셔틀버스 안에서 찍은 건물 사진의 각도를 맞추어 가면서 셔틀 버스가 주차했던 위치를 찾았고 그 근처에서 제 차도 찾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무사히 부모님 모시고 집으로 돌아 왔네요.
마지막 팁
마지막으로 인천공항 한가지 팁은 만일 여행 일행 중에 노약자 분이 계시고 인천공항에서 집으로 가실 때 자가용을 이용하신다면 출국장 보다는 입국장이 더 편리합니다. 차를 더 가까운데 댈 수 있어서요. 그리고 상대적으로 입국장이 덜 붐빕니다. 출국장은 밖으로 나가면 버스들 때문에 복잡하거든요. 입국장이 3층이기는 하지만 엘레베이터 타면 되니까요.
그럼 즐거운 여행 되시기 바랍니다.